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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캐릭터 백과사전/서울

우리 지역에도 캐릭터가 있었어? - 서울 지역 캐릭터 강남편 (서울시, 강천구, 양천구) part 1

by 캐릭터 박박사 2020. 7. 16.

혹시 여러분은 어떤 지역에 살고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지역에 캐릭터가 존재하나요??

 

우리나라 각 지역에는 각각 자치구에서 만든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지역에서 캐릭터를 만드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상징성과 친근함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떤 캐릭터는 만들어지고 나서 다른 지역 사람들도 모두 알게 될 만큼 잘 활용되기도 하고, 어떤 캐릭터들은 지역 사람들 조차 모르게 활용되지 못하다 사라지고는 하죠. 현재까지 잘 활용되는 캐릭터들도 있고, 잘 활용되다가 해가 바뀌면서 그 활용을 그만두는 지역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외를 포함해 '다양한 지역 캐릭터를 총정리해보자'라는 목적에서 글을 시작합니다. 이번 글은 앞으로 쓰게 될 각각 지역 캐릭터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고, 저의 짧은 생각을 함께 글로 적어 소개하는 '지역 캐릭터 관찰' 첫 글입니다. 국내외를 포함하여 다양한 캐릭터를 소개해드릴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첫 번째 지역은 바로 서울입니다. 서울에는 총 25개의 자치구가 있는데, 그중 자치구 캐릭터가 있는 지역은 총 17곳입니다. (20년 7월 기준)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하는데, 여러분이 알고 있으신 지역 캐릭터는 얼마나 되나요?

 

자치구 25곳 중 총 17곳에 캐릭터가 존재한다...!

 


서울시 대표캐릭터 해치

 

현재 서울시 전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2008년에 만들어진 '해치'가 있습니다. 파리 '에펠탑' 베를린 '곰'처럼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2008 당시 서울을 상징하는 상징물로서 지정 됨과 동시에 서울시 대표 캐릭터로 만들어졌습니다해치는 다른 지역 캐릭터보다 인지도가 나름 높은 캐릭터죠.  

 

서울시 캐릭터 해치 / 출처-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서울시 캐릭터 해치 / 출처 -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해치는 상상 속 동물 '해치' 캐릭터화  것으로 정의와 안전을 지키고, , 희망, 행복을 가져다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격적 특징 누구보다도 서울을 아끼고 사랑하는 해치는 곧고 바른 성격과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정이 많아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하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창조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 서울시)

해치라는 단어와 동물이 조금 낯설 수 있는데, 해태로 많이 알려진 짐승(괴물)의 원래 말이 해치라고 합니다. 해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고,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때로는 악을 벌한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상상 속 동물입니다. 정의를 상징하는 짐승 혹은 수호신을 의미합니다. 부정부패와 범죄가 심각한 선비나 관료들을 해치가 직접 잡아먹어서 벌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서울시가 '해치'를 대표 상징물로 선정 한 이유는 전통적 역사와 서울의 고유 이미지를 대표하면서, 서울 시민들에게 긍정적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선택한 것입니다. 나쁜 일과 기운으로부터 서울을 지키는 수자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해치' 캐릭터 외형적 특징은 광화문 해치상을 기본 모델로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해치의 형태적 특징은 온몸을 덮은 비늘, 목에 달린 방울, 머리에 달린 뿔, 겨드랑이에 날개를 닮은 깃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광화문 앞 해치의 모습(왼)과 현재 광화문 앞의 해치상(오)

 

개인적으로

사실 서울시 해치 캐릭터는 50억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 캐릭터인데, 처음 만들어졌을 때 큰 포부에 비해 지금은 잘 활용되지 못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서 아쉬운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3개월 전 유튜브 채널을 오픈 후 영상이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 해치 TV) 한때 일본의 구마모토와 비교되면서 그만큼 이익이나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디스 당하기도 했는데, 저는 잘 활용만 한다면 충분히 브랜드 가치나 상품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해치'는 디테일하게 디자인된 캐릭터입니다. 각각 디자인 된 부분이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선형 눈썹, 큰 코, 똘똘한 눈, 각 부분이 디테일하게 고려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각 묘사가 너무 디테일한 것이 단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치 짐승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려다 보니 캐릭터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단순화가 부족해졌다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귀엽다는 인상을 주는 느낌이 덜해진 것 같아요.

 

저의 아주 개인적인 의견으로 '해치'가 개선된다면, 미간의 둥근 형태와 뿔과 연결된 모습을 알기 쉬운 방향으로 정리할 것 같아요. 또 형태를 참고한 광화문 해치상 코가 좀 크긴 해도 조금은 작아져도 괜찮지 않을까요..?

 

'해치' 컬러는 여론 조사를 통해 황금색으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오렌지 빛이 약간 도는 노란색을 캐릭터 메인 컬러로 사용한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해치' 캐릭터 이미지와 정말 잘 어울리고, 컬러만큼은 확실하게 인식될 수 있는 컬러로 선택한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은 친구이긴 하지만, 분명 높은 완성도를 가진 캐릭터이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가능성은 아직도 충분히 열려있는 캐릭터입니다. (이미 귀엽지만 더 차고 넘치게 귀여워질 수 있어)

 

이번 조사과정에서 서브 캐릭터까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저는 기억이 나지 않는 해치 이전에 존재했던 '왕범이'라는 캐릭터의 존재도 알게 되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해치 대해서만 좀 더 디테일하게 다룬 글도 작성해보겠습니다.

 

'해치' 이전 서울시 캐릭터 '왕범이'
해치의 서브 캐릭터들 / 출처 - 서울시 캐릭터 소개 페이지

 

자, 이제야 본격적으로 서울시 각 지역 캐릭터를 소개하겠습니다.

 


강서구 캐릭터 '새로미'

 

강서구 캐릭터 새로미

강서구 캐릭터 새로미는 친근감과 따스함의 이미지를 살려 간결하게 묘사되고 있는 새로미는 강서구의 기쁜 소식을 상징하는 구민의 영원한 친구입니다. (출처 - 강서구 홈페이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캐릭터 설명이 위 설명이 전부여서 처음에는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홈페이지를 좀 더 둘러보면서 강서구를 상징하는 새로 지정되어 있는 '까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미'는 강서구 상징 새 '까치'를 형상화해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까치는 서울시를 상징하는 새이기도 합니다)

 

까치 / 출처 - 위키백과

 

왜 까치를 캐릭터화 했을까?

 

까치는 설화나 고전 이야기 속에서 귀한 인물의 등장이나 출현을 상징하기도 하고,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를 의미합니다. 또한 은혜 갚은 까치>나 <견우와 직녀>에 등장하여 사람을 돕는 조력자 혹은 선의 역할로 등장합니다. 동국세시기》 기록에 따르면 설날 새벽에 가장 먼저 까치소리를 들으면 그 해에는 운수대통이다 라는 기록도 되어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한마디로 까치는 행운, 좋은 일, 좋은 소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미'도 강서구의 행운과 기쁜 소식을 기원하기 위해 좋은 의미를 지닌 까치를 활용하여 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새로미 디자인은 참 정직하게 디자인된 캐릭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는 강서구 새 '까치' 그대로의 디자인에 활용한 부분이고, 두 번째는 캐릭터에 사용된 컬러에서 느껴지는 부분인데, '새로미'는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강서구 상징물 중 구의 나무로 '은행나무'가 지정되어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은행나무 잎의 노란색을 그대로 활용해준 것 같아요. 직관적인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ㅋㅋㅋㅋㅋ

 

강서구 상징물 '은행나무'

 

두 번째 생각은 디자인 적으로는 조금 모자란데 뭔가 디테일 부분은 신경 쓴 것 같고.. 보면 볼수록 묘한 디테일이 숨겨져 있는 캐릭터입니다.

이번 이유도 컬러 부분에서 느껴지는 것인데, 바지의 파란 컬러는 의도한 것인지 노란색의 보색인 파란색을 활용했습니다. 보색이 만나면 눈에 띄기 때문에 노란색 계열의 갈색을 신발에 활용한 것이 아닐까요..? (의심)

 

부리 색도 1차원적으로 생각하면 노란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티셔츠에 노란색을 비중 높게 사용해 균형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부리에는 아무 색을 사용하지 않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조금 놀랐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디자인은 높은 퀄리티가 아닌데, '해치'와 다른 부분에서 묘하게 디테일합니다...

 

티셔츠 컬러와 보색인 바지 컬러, 그리고 흰색 부리

 

하지만, 캐릭터의 성격이나 캐릭터 고유의 스토리의 부재, 형태적 완성도는 확실히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같은 새를 기반으로 한 지역 캐릭터인 순천시 '루미'와 비교해보아도 완성도의 차이가 느껴져요. 새로미 캐릭터도 요즘 트렌드에 맞추어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다시 만들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요.

 

순천시 캐릭터 '루미'에 대한 짧은 설명이 이 있는 지난 글.
<순천시 캐릭터 '루미 뚱이' 무료 이모티콘 배포 
designerview.tistory.com/3>

 

ps. 자료를 검색하다가 개편 전 '새로미' 캐릭터를 발견했는데, 귀여움이나 친근감을 기준으로 보면 개편전 캐릭터가 더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

 

개편전 새로미 / 출처 - 나무위키

 

양천구 캐릭터 '해누리'와 '해우리'

 

양천구 캐릭터는 조금 특이하게 캐릭터가 2개가 있습니다. 꽃 모습의 '해누리'가 더 먼저 만들어지고, 강아지 모습의 '해우리'가 나중에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양천구 홈페이지에서 두 캐릭터를 동시에 소개하고 있고, 현재는 2가지 캐릭터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누리와 함께 있는 해우리

양천구 캐릭터 '해누리'

양천구 캐릭터 '해누리' (왼)

먼저 '해누리'에 대해 알아보자면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해누리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이 나와있습니다.

양천구의 구화인 해바라기를 의인화하여 살기 좋은 양천, 발전하는 양천, 새롭게 태어나는 양천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해누리'란 햇살처럼 밝은 미소로 구민만족의 행정 서비스를 온누리에 펼친다는 의미입니다. (출처 - 양천구 홈페이지)

'해누리'는 해바라기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캐릭터입니다. 왜 해바라기를 선택했을까 검색해보면서 양천구 상징 꽃이 해바라기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왜 양천구가 해바라기를 양천구 꽃으로 선택했을까로 이어졌습니다.

 

왜 해바라기를 캐릭터화 했을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양천구 지역명에서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양천이라는 지명은 해, 태양을 뜻하는 한자 양(陽) 자와 내 천(川) 자로 이뤄진 지명입니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서 해가 잘 들고 냇가 물이 맑아 '밝은 태양과 냇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애칭으로 양천(陽川)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지명에 태양 한자를 사용한 만큼 양천이라는 지역명은 해와 관련된 상징성이 높습니다. 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로는 꽃이 있죠. 바로 해바라기입니다. 해바라기 또한 꽃이 태양 방향으로 향하는 특징을 가진 꽃으로 태양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양천구는 높은 관련성을 가진 해바라기를 지역 꽃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연결성을 가지고 '해누리' 디자인 때 해바라기를 활용했다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지역 꽃이라고 캐릭터에 그대로 활용한 것이 조금 식상하다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지역명 유래까지 연결되어 있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출처 - 네이버 포스트

개인적으로

'해누리' 캐릭터가 정확히 언제부터 사용된 지 기록은 없지만, 2008년에도 '해누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전부터 사용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오래된 캐릭터인데, 지금 관점에서는 조금 투박해 보이고, 캐릭터를 보고 귀엽다는 느낌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해우리' 강아지 캐릭터가 새로 만들어질 때 그 캐릭터 그림 스타일에 맞추어 디자인이 개선되었으면 좋았것 같아요. 

 

분명 웃고 있는 얼굴인데, 가만 보면 무섭다

 

그런 '해누리'의 아쉬움을 양천구 사람들도 똑같이 느꼈는지 2017년 2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듭니다.

양천구 캐릭터 '해우리' -2

'해우리'

양천구의 지도 모양을 형상화. 밝고 활기찬 얼굴과 늠름한 포즈는 양천구의 밝은 이미지와 미래를 나타낸다.
'해우리'란 '해'와 '우리'의 합성어로서 '해처럼 밝은 양천구'라는 의미

'해우리'는 노리치 테리어(Norwich Terrier)를 모티브로 전체적인 형태는 양천구 지도 모양을 최대한 반영하여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양천구 지도 모양은 과거 TV 프로그램 '스펀지'에 '서울에 강아지 모양을 닮은 지역이 있다'라고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누가 봐도 강아지라고 생각할 만큼 닮았네요.

 

이러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2015년부터 양천구에서는 반료견 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센스 있는 축제 기획 때문인지 양천구 지역이 강아지 모양을 닮았다는 이야기가 sns와 뉴스에 소개되며 또 한 번 이슈가 됩니다.

 

그때는 아직 '해누리' 캐릭터만 존재하는 상태였는데, 양천구도 이러한 뜨거운 반응을 인식했는지 주민 참여를 통해 2017년 새로운 캐릭터를 디자인합니다. 양천구 지역적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목적으로 '해우리'가 그때 만들어집니다.

 

강아지 모양을 한 양천구 (왼), 양천구 반려견 축제 포스터 (오) / 출처 - 구글지도
최종 캐릭터 투표 / 출처 - 양천구 블로그

 

개인적으로

'해누리' 캐릭터의 시작은 아쉬웠지만, 이후에 만들어진 '해우리'는 양천구의 강력한 지역적 특징을 잘 활용한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해우리'를 보면 양천구 지역이 자동으로 연상되도록 만들어져 지역 캐릭터가 상징성, 직관성 모두 잡은 좋은 예시인 것 같습니다.

 

'해우리' 강아지 모티브는 노리치 테리어(Norwich Terrier)라고 나와있는데, 저는 처음 보고 진돗개(꼬리부터 털 색까지 딱 백구가 떠오르는 모습)를 모티브로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그 부분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아마도 지도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리가 짧고, 짜리 몽땅한 강아지 연상되어 노리치 테리어를 붙여준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 같아 '해누리'와 함께 앞으로도 잘 활용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이 정도로 글이 길어질 줄 몰랐는데, 각 캐릭터마다 기원이나 개인적인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덧 붙이다 보니 분량이 많아진 글이 되었네요. 아직 15명의 캐릭터가 더 남아있는데... 한 번에 3-4개의 캐릭터를 소개하거나, 조금 분량을 줄여 좀 더 많은 캐릭터를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남 지역만 해도 3개 파트로 나눠질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정보지만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캐릭터에서 만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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