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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에 대한/캐릭터 리뷰

하트시그널 시즌3 자꾸 보이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by 캐릭터 박박사 2020. 6. 23.

나는 사실 하트시그널을 시즌1부터 꾸준하게 시청해왔던 꽤 오래된 애청자이다. 현재 방영중인 시즌3는 뭔가.. 정이 안 가서 안 보고 있지만,종종 클립 영상을 통해 사람들의 관계나 분위기 전체적인 흐름 정도는 알고 있다.

 

출연진이 달라진 차이점과 눈에 띄게 이전 시즌과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시즌3에는 캐릭터가 생겼다..!

 

패널들 프로필 사진에 등장한 캐릭터의 모습 / 출처 : 하트시그널3

방송에서 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 캐릭터에 대해 조금 검색해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다.


캐릭터의 형태에 대한 관찰

일단 첫 번째로 든 생각은 하트시그널과 잘 맞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딱 봤을 때 하트 모양이 연상되었으니, 직관성은 확실했다. 근데, 알고 보니 단순한 하트 모양 캐릭터가 아니라 튤립 토끼라는 재미있는 정체성까지 가지고 있었다.

 

집에 있길 좋아하지만, 사랑이 궁금한 '튤립토끼' 라비. 관심은 받고 싶지만 수줍어서 시그널 하우스 곳곳에 숨어 있답니다. 심장 신호 '하트시그널'을 발견하면 온몸이 무지개빛으로 달아오르는 라비.

 

두 번째는 캐릭터의 디자인도 잘 되었다 생각한다.

튤립 꽃의 전체적인 형태를 단순화하고 + 하트 하면 떠오르는 형태를 적절하게 잘 결합시킨 것 같다. 외적인 모습을 봤을 때 2가지 모두 동시에 떠오르는 잘 디자인된 캐릭터다.

 

튤립 + 하트

 

많은 꽃 중에 왜 튤립이냐 생각해보면 튤립의 꽃말 중 하나는 사랑의 고백이다.

이것보다 하트시그널과 잘 맞는 꽃말이 있을까..?

 

튤립의 상징적 의미와 형태적 특징을 가지고, 하트시그널 프로그램 전체적인 맥락에 맞게 섞어서 잘 표현한 것이다. 깊은 고민이 절로 느껴진다.

 

캐릭터 상품 패키지에 그려져 있는 튤립 속 라비 / 출처 : 오티티몰

 

'튤립 토끼'에서 토끼는 라비의 입에 토끼 입 특징을 단순화해서 사용(ㅗ모양의 라비 입)하면서 붙여줬다 예상되는데, 왜 토끼인지 의미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단 둘 다 귀여우니까 그 정도는 이해한다.

 

토끼 입의 형태

 


하트시그널3는 왜 캐릭터를 만들었을까?

하트시그널 1,2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상품화인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어떤 특징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그 모습 그대로 등장하다 보니 아이돌이나 영화 캐릭터처럼 부가 상품이나 굿즈를 만들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 시즌이 끝나면 끝나는 휘발성이 강해 방송 중이 아니면 쉽게 잊힌다는 한계성이 강했다.

 

하지만, 하트시그널3부터 라비가 생기면서 시청자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소비할 수 있는 상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오티티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비 캐릭터 상품 / 출처 : 오티티몰

 

방송에서도 각 에피소드 중간중간과, 출연진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캐릭터 홍보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상품에 대한 PPL로 이어진다. 방송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캐릭터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까지 연결되는 좋은 연결고리라고 생각한다.

 

정의동과 함께 있는 라비의 모습 / 출처 : 하트시그널3
하트시그널 패널들과 함께 보여지는 작은 라비 피규어 / 출처 : 하트시그널3

 

그리고 그 캐릭터를 유튜브 채널에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하트시그널1,2 시즌의 메인 그래픽 콘셉트인 시그널(신호)이라는 추상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좀 더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고, 특징적인 모습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생각이 든다.

 

하트시그널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표현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이것은 정말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하트시그널 유튜브 채널 '라비티비' / 출처 : 유튜브 '라비티비'
라비티비 채널 '골방예측단'에서 뒷편에 보이는 라비 / 출처 : 유튜브 '라비티비'

 

그리고 처음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하트시그널은 일반인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각 시즌마다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하니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되어버린 하트시그널을 앞으로 장기적인 시즌으로 가져간다면, 하트시그널을 대표해 상징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완전하게 비슷한 맥락은 아니지만,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대표성인 상징성을 강하게 가지게 된 강력한 사례가 있다. 바로 신서유기 캐릭터 '신묘한힘'이다. (이 캐릭터에 대해서도 이후에 글을 쓸 기회가 있을 것)

 

신서유기 프로그램 캐릭터 '신묘한힘' / 출처 : tvn '신묘한힘'


어디서 RABIE 캐릭터를 제작하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찾아내지는 못했는데(카카오와 협업했다는 글은 보았다. 하지만 확실하지 않음),

 

뭐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개인적으로는 그저 애정 하는 프로그램에

귀여운 캐릭터가 하나 만들어져 즐거울 뿐이다.

 

앞으로 세상의 다양한 캐릭터에 대해 관찰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붙이는 글을 작성하게 될 것 같다. 부족한 솜씨지만 즐겁게 봐주시길...

P.S.
라비 굿즈는 카카오선물, 오티티닷컴, 11번가 등 에서 판매 중이라고 합니다.
라비 굿즈에 관심 있는 분은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티티닷컴 라비 굿즈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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